구미시 SNS 캠페인 '구미좋아' — 조회수 100만, 팔로워 급등, 지역 브랜딩의 새 기준을 세우다
구미시 공식 SNS 캠페인 '구미좋아'가 유튜브 롱폼·숏폼·인스타그램을 동시 공략한 멀티채널 전략으로 지역 브랜딩의 새 기준을 세웠습니다. 핵심 KPI와 제작 전략을 낱낱이 분석합니다.
글 | 윈앤미디어 에디터팀

솔직히 물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지자체 SNS 계정을 팔로우하고 싶었던 적이 있나요? 대부분은 없을 겁니다. 정보는 넘치는데 감동은 없고, 공유는 더더욱 일어나지 않는 게 지역 공공 SNS의 숙명처럼 여겨져 왔으니까요.
구미시는 그 숙명을 거부했습니다. 윈앤미디어가 기획·제작한 '구미좋아' 캠페인은 유튜브 롱폼, 숏폼, 인스타그램을 하나의 유기체처럼 엮어, "지자체 계정을 팔로우하고 싶다"는 낯선 감정을 실제로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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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구미좋아'였을까
도시 이름 '구미(Gumi)'에 '좋아(Like)'를 붙이면 어떻게 될까. 구미 = 좋아. 이 단순한 말장난 하나가 캠페인 전체의 성격을 결정했습니다.
우리가 원한 건 '구미시청이 알려드립니다' 같은 행정 톤이 아니었습니다. "나 구미 진짜 좋아"라고 말하는 진짜 팬의 목소리였죠. 이름을 정하는 순간, 톤이 정해졌고, 톤이 정해지자 콘텐츠의 방향도 저절로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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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채널, 세 개의 성적표
구미좋아는 론칭과 동시에 세 채널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터졌습니다. 하나씩 보시죠.
### 유튜브 롱폼 — '고막남친 구오룡'
- 공개 직후 구미시 채널 역대 최고 조회수 기록 - 평균 시청 지속률이 업계 평균의 2배 이상 - "BGM이 머릿속에서 안 떠난다", "구미 살고 싶다" 같은 자발적 공유 댓글 폭주 - 알고리즘 추천 진입 → 구미시 채널 구독자 자연 증가
### 유튜브 숏폼 — 15초로 승부
- 숏폼 단독 조회수 수십만 회 돌파 - 유튜브 쇼츠 인기 탭 노출 달성 - 15초 안에 핵심 메시지를 꽂아 롱폼 대비 클릭 유입률 3배
### 인스타그램 — 뜻밖의 1등
세 채널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낸 곳은 의외로 인스타그램이었습니다. 비주얼 중심 플랫폼의 성격에 맞춘 피드 설계와 릴스 최적화가 정확히 먹혔습니다.
- 팔로워 증가율 캠페인 이전 대비 최고 상승폭 - 릴스 도달의 70% 이상이 팔로워가 아닌 '새로운 사람' - 저장 수 급등 — 여행 정보로 다시 꺼내 보는 패턴 확인 - 프로필 방문에서 외부 링크 클릭으로 이어지는 전환율 대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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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채널을 따로 만들면 안 되는 이유
흔한 착각이 있습니다. 영상 하나 잘 만들어서 세 군데에 똑같이 올리면 된다는 생각이죠. 그렇게 하면 세 곳 모두에서 실패합니다. 우리는 각 채널에 명확히 다른 임무를 줬습니다.
**롱폼은 세계관을 지었습니다.** '고막남친 구오룡'이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구미라는 도시의 감성을 깊게 풀어냈습니다. 모든 브랜드 스토리의 원형이 여기서 태어났죠.
**숏폼은 확산을 맡았습니다.** 롱폼의 하이라이트를 15초로 압축해, 롱폼을 안 본 사람도 단번에 감성을 체감하도록 알고리즘에 최적화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팬덤을 쌓았습니다.** 피드와 릴스로 "구미 가고 싶다"는 욕망을 자극하고, 저장과 공유를 부르는 비주얼 아카이브를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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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캠페인이 통한 세 가지 이유
**첫째, 캐릭터.** '고막남친 구오룡'은 그냥 마스코트가 아닙니다. 실존하는 것 같은 서사와 목소리, 감성을 가진 인물이죠. 사람들은 구오룡에게 마음을 줬고, 그 마음이 자연스럽게 구미시로 옮겨갔습니다.
**둘째, BGM.** "하루종일 귀에 맴돌아"라는 댓글이 쏟아진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는 영상이 끝난 뒤에도 브랜드를 계속 재생시키는, 가장 은밀하고 강력한 장치입니다.
**셋째, 플랫폼별 재단.** 같은 소재라도 롱폼, 숏폼, 릴스는 편집·비율·자막이 전부 다릅니다. 우리는 각 플랫폼의 알고리즘과 사용자 습관에 맞춰 별도 버전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복붙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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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SNS는 왜 바뀌어야 하는가
공공기관 SNS의 오랜 병은 '만들고 끝'이라는 관성입니다. 예산 쓰고, 영상 올리고, 성과는 재생수 하나로 퉁치는 방식이죠. 구미좋아는 여기서 완전히 발을 뺐습니다.
우리는 도달률, 저장 수, 팔로워 증가율, 외부 링크 전환율까지 민간 브랜드가 쓰는 표준 지표로 캠페인을 설계하고 측정했습니다. 공공 콘텐츠도 민간과 똑같은 잣대로 평가받을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는 걸 이 캠페인이 증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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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님께 — 도시가 브랜드가 되는 순간
구미는 분명 도시입니다. 그런데 이 캠페인을 보고 있으면 하나의 '브랜드'처럼 느껴집니다. 바로 그 지점이 핵심입니다. 지역이 브랜드가 되는 순간, 시민은 팬이 되고 외지인은 방문자가 됩니다.
여러분의 도시에도 아직 발견되지 않은 '좋아'의 포인트가 있습니다. 그 감정을 콘텐츠로 번역하는 일, 윈앤미디어가 함께하겠습니다. 구미좋아는 그 첫 번째 증거입니다.